야쿠시지 (Yakushiji Temple)

야쿠시지는 텐무왕이 왕비의 병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면서 절을 세울 것을 발원하여 680년에 창건되었다. 왕이 죽은 후 그의 원에 따라 후지와라쿄에 야쿠시지를 지었다. 따라서 본존불이 사람들을 질병의 고통에서 구제하는 약사여래이다. 수도가 헤이죠쿄로 옮겨가자 절도 따라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법상종 사찰이다.

야쿠시지에는 동서로 탑이 하나씩 있다. 여러번의 화재와 재해로 동탑 이외에는 모두 소실 되었지만, 최근 복원해 가면서 원형을 찾아 가고 있다. 금당 안에는 약 2.6m 높이의 약사삼존상이 있다. 쿄키(行基)스님이 열다섯 어린 시절에 출가한 사찰이다.

야쿠시지

야쿠시지의 가람 경내도이다. 난다이몬, 콘도, 다이코도가 남북으로 일직선을 이루고 있다. 난다이몬과 콘도 사이에 서탑(사이토)과 동탑(토토)이 있다.

북쪽 매표소쪽에 있는 야쿠시지 정문이다. 요라쿠몬(與樂門)이다. 개관시간은 08:30~17:00이다. 입장은 16:30 까지이다. 요라쿠몬을 지나면 매표소가 있다.

요금은 겐죠 산조인 개방시 800엔. 평소에는 500엔이다.

관광 경로를 따라 들어오면 종각이 보인다. 종은 한반도에서 온 것(Korean bell)이라고 한다. 종 모양을 보면 한반도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뒤쪽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대강당이다.

종각 부근에서 바라본 동탑과 금당(콘도)의 뒷 모습이다. 동탑 (東塔. とうとう)의 높이는 34m(37.9m라는 기록도 있다). 동탑은 698년에 만들었다고 생각되고 있고, 창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높은 가치가 있으므로 일본 국보이다. 3층탑 이지만 각 층에 모코시(층마다 난간처럼 생긴 것)라는 차양칸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6층인 것처럼 보인다. 동탑은 하쿠호(白鳳. はくほう)시대의 불교 건축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동탑 꼭대기 장식인 소린(相輪. そうりん)은 구리로 만든 것으로 높이 10m, 무게 3000kg이라고 한다. 회랑이 동탑과 서탑을 감싸고 있다.

토인도(東院堂)이다. 동쪽 회랑을 따라 가면 나온다. 1285년에 처음 지었다. 토인도에는 600년에 만든 일본 국보인 1.9m 높이의 쇼칸논(聖観世音菩薩. 쿠다라칸논) 조각상이 있다. 백제왕에게서 선물로 받은 것이라는 말이 있으나, 이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는 것이 없다. 회랑을 따라 계속 가면 남대문과 중문이 나온다.

남대문(난다이몬). 남대문 밖에서 찍은 사진이다.

남대문에서 바라본 중문(츄몬)이다. 매표소가 있다.

금당 [金堂. こんどう. Main Hall]. 중문을 지나면 금당이다. 야쿠시지는 남대문, 중문, 금당, 대강당이 일직선에 있는 가람 양식을 취하고 있다. 1528년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76년에 재건되었다. 원래는 건물 전체가 금색이었으나, 화재가 난 뒤 색을 지금의 색으로 다시 칠했다. 콘도 앞에는 천인의 모습을 부조로 새긴 육각 등롱이 있다.

금당과 대강당의 모습.

서탑 [西塔. さいとう]. 서탑이 1981년에 재건되면서 450년 만에 동탑과 서탑 2개의 탑이 모두 모였다. 수리하면서 동탑에서는 없어진 각 층의 문 옆에 있던 녹색 연자창을 복원하였다.

대강당 [大講堂. だいこうどう]. 정면 41m, 깊이 20m, 높이 약 17m의 큰 건물이다. 당내에는 혼존미로쿠산존조, 4천왕(시텐노), 청동으로 만든 샤카주다이데시조 등이 안치되어 있다. 처마 끝을 장식하는 시비가 있다.

북쪽 매표소 부근에서 다이호조덴 겐죠 산조인 가람 안내 표시를 보고 따라 간다. 사진은 입구이다.

겐죠 산조인 [玄奘三蔵院. げんじょうさんぞういん. Genjo Sanzo complex]. 1991년에 지었다.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히라야마 이쿠오가 그린 대형 벽화가 있다. 30년간 그렸다고 한다.

야쿠시지로 가는 방법

야쿠시지는 킨테츠 니시노쿄역 부근에 있다.

킨테츠 니시노쿄역에서 나와 동쪽으로 가면 야쿠시지이다. 북쪽 매표소 부근에서 야쿠시지 본당으로 가는 길과 겐죠 산조인 가람으로 가는 길이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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