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라이브 코스

제주에는 아름다운 길들이 많다. 해안 도로들과 중산간 도로들은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 몇 길들을 추천한다.

제주의 도로, 특히 경치가 좋은 도로에는 항상 천천히 가는 차들이 있다. 다른 차들의 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과속하는 차들도 많다.

점차 제주의 도로 양 옆에 상업 시설들이 들어서 육지의 일반 국도와 다를 바 없이 되어가고 있다. 중산간 지역이 개발되기 시작하면 아름다운 제주라는 말이 점차 희미해져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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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은 길'이라는 뜻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말은 '콩글리쉬'이다. 영어에서는 드라이브 코스(drive course, driving course)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운전 면허 시험 때 시험 주행로를 말한다.

제주 드라이브 코스 지도. 해안 도로와 내륙, 중산간 도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해안 도로

제주의 해안 도로들은 전부 아름답지만, 그 중 유명한 몇 길들을 소개한다.

용두암 서쪽에서 시작하는 제주 공항 북쪽의 해안 도로이다. 경치가 아름다운 곳은 공항 북쪽에서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인데, 카페와 식당들도 많다. 도로의 공식 명칭은 서해안로이다.

제주시에서 가깝기 때문에 아름다운 해변 길 가에 카페와 펜션들이 많다. 구엄리의 '소금 빌레' 염전, 다락 쉼터, 남또리 쉼터 등 작은 쉼터들이 있고, 남두 연대도 있다.

신창 사거리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용수 성당까지 가는 도로이다. 풍력 발전기들이 늘어선 아름다운 해변으로 멀리 차귀도가 보인다.

산방산에서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이다. 산방산에서 5~8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은 길이다. 형제섬의 일출이 유명하고, 봄에 산방산 주변의 유채꽃이 아름다운 길이다.

해안 도로들 중에서도 가장 넓게 트인 경치를 볼 수 있는 도로이다. 성산에서 세화로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세화에서 성산으로 가면 종달리부터 성산 일출봉과 우도를 보면서 갈 수 있다.

중산간 도로와 그 보다 높은 고도의 길에서는 특히 밤에 로드 킬을 조심해야 한다. 주로 노루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교래 입구 삼거리에서 교래 사거리까지 삼나무 숲 길은 특히 사진가들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봄에 길 양 옆으로 가득 핀 유채꽃이 아름다운 녹산로는 제주의 유채꽃 사진에 광치기 해변과 더불어 항상 등장하는 길이다. 가을이면 코스모스 길로 변한다.

금백조로는 양 옆으로 많은 오름들이 있어 오름 사이를 지나는 길로 유명하다. 수산리 쪽의 풍력 발전 단지의 풍력 발전기들도 경치를 더하고 있다. 백약이 오름에 오르면 금백조로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산록 남로(1115번 도로)의 구간 중 돈내코 쪽에서 제주 국제 대학교 사거리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멀리 서귀포 시내와 범섬, 문섬 등 바다를 볼 수 있다. 곧게 뻗은 직선 도로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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