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엔터테인먼트

가맥(집)

가맥집은 전주 특유의 맥주집이다. 가맥이란 '가게 맥주'의 줄인 말인데, 동네 가게, 슈퍼의 한쪽 공간에 탁자와 의자를 놓고, 가게의 맥주와 안주를 사서 간단하게 마시던 것이 정착된 것이다. 전주에만 200~300 개의 가게가 있다고 하는데, 세무서 조차도 그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각 가맥집들은 자기 가게 특유의 안주를 자랑하고 있고, 그에 따라 단골층이 형성된다고 한다.

가맥집 중 유명한 경원동의 전일 슈퍼(전일 갑오)는 처음에 현재 위치의 대각선 맞은편 가게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의 자리로 옮겼고, 그 곳에는 역시 가맥집인 그린 슈퍼가 생겼다.

막걸리 골목

전주 막걸리 골목은 많은 안주를 내는 막걸리 집들로 유명해졌다. 막걸리 한 주전자와 15~20가지 안주들이 나온다. 막걸리를 한 주전자 더 시키면 또 다른 안주들이 추가되어 나오는 식으로해서 전체적으로 20~30종류의 안주들이 나온다. 막걸리는 탁한 술과 맑은 술, 두 종류가 있다. 한 주전자에 막걸리 3통이 들어간다.

전주 막걸리 골목은 주택가에 위치한 삼천동에서 시작되어 아파트 촌인 서신동, 그리고 최근에는 모텔 촌이 있는 아중리에도 생겼다. 삼천동의 용진집과 서신동의 옛촌 막걸리 집이 유명하다. 옛촌 막걸리는 안주가 열 몇가지씩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큼지막한 안주 네가지씩 나온다. 아중리의 막걸리 골목은 비교적 새로 생겼기 때문에 시설들이 깨끗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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