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 반티 쓰레이
반띠아이 쓰레이

반띠아이 쓰레이 (Banteay Srei)

여인의 성채란 아름다운 뜻을 가진 반띠아이 쓰레이는 붉은색 사암과 라테라이트로 만든 사원이다. 보통 앙코르 사원의 1/10 정도의 이 작은 사원은 이른 아침과 저녁 노을에 사원이 빛을 받으면 사원 전체가 붉게 물드는데 그때가 가장 아름답다. 힌두교 신화를 이야기하는 린텔과 프론톤의 부조와 장식이 매우 섬세하면서도 화려하다. 앙드레 말로의 밀반출 시도 사건으로도 유명한 중앙 성소의 여신상은 앙코르 유적의 여신상들 중에서도 비례가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의 이야기가 부조에 새겨져 있어 관광객들은 힌두 신화와 신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니면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사원이 유명해지면서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아침 09:00 이전이나 점심 시간 12:00~14:00, 오후 늦게 16:00이후에 가는 것이 사원을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으며 부조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967년 왕이 아닌 신하인 야즈나바라하(Yajnavaraha)가 완공했다. 이 당시의 유적으로는 동 메본과 쁘레 룹이 있다. 힌두교 시바 신과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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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앙코르 공통권 : 37US$(1일권) / 62US$(3일권), 72US$(7일권). 유적지마다 입장권을 검사한다

[관람 시간] 새벽~저녁(오후 05:00 이후로는 입장 불가) / 매표소 운영시간 05:00~17:30

[닫는 날] 없음

반띠아이 쓰레이는 여인의 성채라는 뜻이다. 반띠아이(Banteay)는 성채란 뜻. 그 외 반띠아이 끄데이(Banteay Kdey), 반띠아이 쌈레(Banteay Samre), 반띠아이 쁘레이(Banteay Prei), 반띠아이 뜨옵(Banteay Top) 등이 있다.

중앙 성소 링가에 트리브바나마헤스바라(Tribhuvanamahesvara)라고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세계의 위대한 군주라는 뜻이라고 한다.

1936년 제1 외벽의 동문에서 비문이 발견되었다. 비문의 발견으로 반띠아이 쓰레이 주변 지역이 이스바라푸라(Isvaraputa, 사원 주변의 마을을 말한다)인 것과 야즈나바라하가 행한 일들을 알게 되었다. 야즈나바라하는 왕족 출신의 브라만 계급으로, 라젠드라 바르만 2세의 스승이자 쟈야 바르만 5세의 장인이었다. 라젠드라 바르만 2세(944~968)는 북쪽 왕조인 꼬 께르와 남쪽 왕조인 야소다라푸라를 통일하여 크메르 왕조를 재통일한 왕이다. 11살의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는데, 앙코르 역사상 26명의 왕 중 아들이나 동생에게 물려 준 경우는 단 8번으로, 당시 왕권이 강력했음을 알 수 있다. 왕의 스승으로서 왕실 사원이 아님에도 완성도 높은 사원을 만든 것을 보면 스승의 권력도 강했음을 알 수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된 것은 앙코르 왕국의 멸망 후 원래 이름을 잊어버린 현지인들이 다른 유적에 비해 섬세하고 아름다워 여성적 느낌의 이름을 지어 부르게 되면서부터라고 생각하고 있다.

1914년 프랑스 지리청 소속 장교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1923년 당시 젊은 청년이었던 앙드레 말로의 밀반출 시도가 있었다.

1929년 앙리 마르셀(Henri Marchal)이 네덜란드 복원 방식을 배우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파견되었다. 앙리 마르셀이 돌아오자 반띠아이 쓰레이의 도굴의 위험과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1931~1936년에 걸쳐 앙코르 유적 중 가장 먼저 복원 해체 방식으로 복원 하였다. 이후 복원 해체 방식은 앙코르 유적 복원의 기준이 되는 방식으로 채택되었다.

[반띠아이 쓰레이] Banteay Srei, Banteay Srey | ប្រាសាទបន្ទាយស្រី | 반띠에이 쓰레이 , 반테아이 스레이, 반데이 스레이, 반테이 스레이, 반티스레이
반띠아이 쓰레이 약도

반띠아이 쓰레이 약도. 사원 출입구는 서쪽과 동쪽에 있으나, 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람한다. 세 겹의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해자는 110×95m 정도, 중앙 성소도 38×42m로 작은 편이다.

제1 외벽 주변 부조

반띠아이 쓰레이 부조 위치

반띠아이 쓰레이의 중요한 힌두교 신화의 부조 위치. 각 문의 프론톤마다 아름다운 부조가 새겨져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인드라조각

동쪽 문이 주 출입구이다. 십자형 모양의 탑문(고푸라)으로 되어 있다. 문 위쪽 프론톤(Fronton)에 인드라 조각이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인드라 나가

반띠아이 쓰레이의 문 위에는 힌두 신화의 부조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문 위의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프론톤이라고 한다. 프론톤 양쪽 끝으로 코브라 모양의 뱀인 나가(Naga)가 부조되어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인드라 칼라

힌두교의 주요 3신은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신이다. 그 외 3억이 넘는 신이 있는데, 이 신들을 중간 관리하는 신이 인드라이다. 인드라는 아이라바타(Airavata, 머리 셋 달린 흰색 코끼리)를 타고 손에 번개를 들고 있다. 인드라는 번개와 비를 관장하고, 약한 자를 보호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라바타는 우유의 바다 휘젓기 할 때 주요한 사건을 일으키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힌두 신화 초창기에는 인드라 신이 강력하였으나, 비슈누, 시바 신이 등장하면서 인드라 신의 비중도 점차 떨어졌다. 그 전개 과정에서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온다. 비슈누 신이 환생한 크리슈나는 인드라 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비슈누 신 이전에 목동들은 오랫동안 번개와 비의 신이며 신들의 왕인 인드라 신을 숭배해왔다. 크리슈나가 목동들에게 비를 관장하는 정도에 불과한 인드라를 믿지 말고, 앞으로는 영원 불멸한 자신을 섬기라고 설득하였다. 이에 인드라 신이 화가 나서 홍수와 번개를 목동들에게 퍼부었다. 이에 크리슈나는 목동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 7일간 고바르다나 산을 들어서 홍수와 번개를 막아낸다. 결국 인드라 신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라마야나 아할야(ahalya) 이야기편에서는 인드라가 천개의 눈을 가지게 되는 재미난 이야기가 나온다. 라마가 미틸라시 근처의 작은 언덕을 지날 때 라마의 발에 묻은 흙먼지가 돌에 닿자 돌이 아름다운 여자로 변했다고 한다. 이 여자는 아할야로 현자 가우타마의 아내였다. 브라흐마가 아름다운 여자 아할야를 만들었는데, 인드라가 아할야를 원하였다. 브라흐마는 현자 가우타마의 인성을 보고 가우타마와 맺어주었다. 어느날 인드라의 잔꾀로 가우타마가 새벽 기도를 간 사이, 인드라는 아할야를 속여 사랑을 나눈다. 가우타마가 이상하게 여겨 집에 돌아오자, 고양이로 변신해 도망치는 인드라를 보고 천개의 여자 성기로 뒤덮일 것을 저주하고, 아할야에게는 돌이 되는 저주를 내린다. 이후 웃음거리가 된 인드라가 어둠속에서 숨어지내자, 세상의 모든 일이 중단된다. 이에 신들이 브라흐마에게 간청하여 가우타마는 인드라의 여자 성기를 천 개의 눈으로 바꾸어준다. 이후 라마 일행의 권고로 가우타마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아할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아이라바타 밑에 보이는 괴물 형상은 칼라(Kala)이다. 반띠아이 쓰레이의 문 위나 기둥에 많이 조각되어 있다. 죽음의 신으로, 시바 신과 관련한 신화에서 자신의 몸도 먹어 치웠다고 한다. 시바 신의 말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신전 문 앞을 지키게 되었다. 잡귀를 쫓고, 참배자를 보호하려고 조각해 놓는다. 특징은 눈이 크고, 튀어나온 듯하며, 콧구멍이 크게 드러나 있다. 입이 귀 밑까지 찢어져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붙임기둥

붙임기둥 옆으로 칼라와 가루다가 번갈아 가면서 조각되어 있다. 첫번째 문을 지나면...

반띠아이 쓰레이 링가

참배로와 링가가 서 있다. 이 후 앙코르 유적의 참배로가 다리 형태인 것에 반해서 초기 유적지라서 참배로를 라테라이트로 조금 높여 구분하고, 그 양 끝에 링가를 좌우에 일렬로 세워 놓았다. 예전에는 링가가 32개 였다고 한다. 링가 옆을 보면 현재는 기둥만 서 있지만, 이곳에 회랑(갤러리)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링가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파괴의 신인 시바 신의 성상이다. 시바 사원에 시바 신 대신 링가를 모시는 경우가 있다. 원초적 생명의 표현으로 남근을 상징화하였다. 주로 끝을 원통형으로 만든다. 뒤에서 설명하는 여성의 성기를 상징한 네모난 요니와 대칭된다. 보통 요니 위에 링가를 중앙에 올려 놓는다.

노란색 화살표는 나라싱하 부조가 있는 북쪽 건물터로 나가는 문을 가리킨다.

시바 신을 모시는 사원에 링가와 요니가 있게 된 전설이 재미있다. 옛날 옛적에 수행자들이 세상에 산적한 고민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시바 신이 지나가다가 이를 보고는 장난삼아 젊은 남자로 변신하고는 수행자들의 부인들을 유혹해서는 같이 춤추고 밤새 놀았다고 한다. 그 모습을 수행자들이 보고는 화가 나서 그 젊은 남자에게 성기가 잘리는 주문을 걸었으나, 시바 신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바 신의 화만 부추겨서 시바 신은 스스로 성기를 자르고는 사라진다. 이후 세상의 모든 생물들의 생식이 중단되어 버린다. 수행자들이 삭티를 찾아가 이 문제를 의논하자, 삭티는 이 일이 시바 신이 자신의 성기를 자른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삭티 본인이 직접 여자의 성기 모양으로 변신해서 시바 신을 유혹하게 된다. 시바 신이 유혹에 넘어가 다시 자신의 성기를 붙이자, 모든 생물들의 생식도 다시 시작되었다. 수행자들은 시바 신이 젊은 남자로 변신한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는 앞으로는 시바 신의 사원임을 알 수 있도록 사원 안에 생식의 상징인 링가와 요니를 모시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반띠아이 쓰레이 부조 위치

나라싱하와 우마마헤스바라 부조의 위치. 링가가 끝나는 지점의 북쪽과 남쪽 건물터에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나라싱하조각

참배로 중간쯤에서 북쪽을 보면 나라싱하 조각이 새겨진 북쪽 건물터로 나가는 문이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북쪽 건물터

북쪽 건물터.

반띠아이 쓰레이 나라싱하

프론톤에 비슈누 신의 4번째 화신인 나라싱하(Narashingha, 머리는 사자, 몸은 인간)가 악마의 왕 히란나야카시푸의 앞가슴을 찢고 있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최근 나라싱하가 아닌 칼라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밑에 잡아 먹히는 사람의 모자가 꼬깔모자(선신)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앙코르 유적에서 선신은 꼬깔모자를 쓰고, 악신은 투구모자를 쓰고 있다. 칼라는 선신과 악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는 히란나야카시푸(Hiranayakasipu)를 총애한 나머지 신, 인간, 동물 그 어떤 존재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며, 밤에도 낮에도 죽이지 못하며,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죽이지 못하는 특권을 주었다. 히란나야카시푸는 점점 교만해져 나쁜 짓을 하고 다녔다. 그의 아들 프라흘라다가 비슈누 신을 숭배하자 아들을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악행이 심해지자 비슈누 신은 히란나야카시푸를 죽일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반사자 반인간의 몸(나라싱하)으로 환생하여, 밤도 낮도 아닌 저녘 무렵에, 집 안도 집 밖도 아닌 문지방에서 히란나야카시푸를 죽인다.

이후 사자는 앙코르 유적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이 된다.

반띠아이 쓰레이 남쪽건물터

이번에는 우마-마헤스바라 부조가 새겨진 남쪽 건물터로 간다.

반띠아이 쓰레이 우마-마헤스바라

무너지 남쪽 건물터 중간에 우마-마헤스바라 부조가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시바 우마

시바 신과 아내 우마가 시바 신 자신이 타고 다니는 흰 황소인 난디(Nandi)를 타고 있는 장면이다. 자신들의 집인 카일라사 산으로 돌아가고 있는 장면을 표현한 우마-마헤스바라를 주제로 한 부조이다. 우마의 얼굴은 파손되었다. 우마가 시바의 팔짱을 끼고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부조 위치

시타 납치 부조, 크메르 문자의 위치.

반띠아이 쓰레이 시타납치부조

참배로를 걷다 북쪽을 보면 시타 납치 부조가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시타납치부조

복원중인 시타 납치 부조가 새겨진 프론톤이 땅에 놓여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라바나 시타

힌두 신화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중 랑카섬의 악마왕 라바나가 라마(비슈누 신의 7 번째 화신)의 아내인 시타(락슈미 여신의 화신)를 납치하는 장면이다. 시타가 라바나 왼쪽 무릎에 앉아 있다. 라바나는 보통 머리 10개에 팔 20개가 달린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여기서는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라마야나 이야기는 앙코르 와트 1층 서쪽 회랑 랑카의 전투와 반띠아이 쓰레이 유적 프론트에 많이 부조되어 있다.

악마왕 라바나의 여동생인 슈르파나카는 라마를 첫눈에 보고 마음을 빼앗겨 청혼하였으나 거절당하자 오빠인 라바나를 부추켜 라마의 부인 시타를 납치하도록 한다. 부조는 이중에서 라바나가 부하를 시켜 황금 사슴으로 변신시키고, 시타가 황금 사슴을 원하자 라마가 그 사슴을 잡으러 간다. 이후 라마가 없는 틈을 타서 라바나가 시타를 납치하는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이 후 라마는 아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고 도중에 원숭이 왕 수그리바를 만나 그를 도운다. 이에 수그리바 왕의 부하 하누만과 랑카섬으로 가서 악마왕 라바나를 무찌른다.

라바나 좌우에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은 라마(Rama)와 라마의 동생 락슈마나(Rakshmana)라는 견해가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프론톤

시타 납치 부조 반대쪽 남쪽에는 복원을 기다리는 프론톤이 있다.

제2 외벽 주변

반띠아이 쓰레이 제2외벽

제2 외벽과 제1 내벽의 모습.

반띠아이 쓰레이 요니

제2 외벽의 출입문. 중앙에 요니가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크메르문자

요니 주변에 크메르 문자가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크메르문자

크메르 문자로 유적의 축성 연대와 축성자 등이 적혀있다.

반띠아이 쓰레이 브라흐마 함사

함사(거위 또는 백조. 혹은 기러기라고도 한다)를 타고 있는 브라흐마. 크메르 문자 주변에 이 부조가 있다.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이라서 이미 창조된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 비슈누, 시바 신보다는 적어서인지 인기 또한 없다. 그래서 부조도 적다.

반띠아이 쓰레이 제2외벽

제2 외벽 문을 나가면 해자와 제1 내벽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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